사랑과 돈의 이해

현대사회는 어떻게 사랑을 왜곡시켰나? 본문

Art of Loving

현대사회는 어떻게 사랑을 왜곡시켰나?

성공을 구독하는 청년 2020. 3. 1. 09:00

이 글을 먼저 보시기 전에 맨 처음의 글을 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글만 보신다면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다.

2020/02/23 - [Art of Loving] - 우리는 왜 사랑하지 않는가?

 

우리는 왜 사랑하지 않는가?

흔히들 사랑은 서로의 감정이 격해질수록 진해진다고 한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이해하기 힘든 감정이라고 생각을 했고 사랑받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항상 실패했다. 믿었던 연인..

lovemakesmoney.tistory.com

 

보고 오셨는가? 자 이제 시작하도록 하겠다.

독자 분들에게 물어보겠다.

사랑은 무엇인가?

한 문장으로 적어도 좋고 길게 적어도 좋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자.

 

 

다 적었는가? 써놓은 것을 다른 데에다 두지 말고 일단 자기 주변에다 놓자.

그리고 아래 글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보자.


한 번 같이 생각해보자. 모든 영상매체에서 사랑에 대한 스토리는 빠지지 않는다.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사랑이 이루어지는 영화, 드라마 등등..

하지만 이런 매체들을 다들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서 배워야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바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사랑을 왜곡시켰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독자분들이 가진 사랑의 정의들을 깨부술 생각이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같이 따라오시겠는가?

좋다.

그렇다면 내 손을 잡고 사랑을 이해하는 첫 번째 강을 건너보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 중 깨부수어야 하는 왜곡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사랑은 폭발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첫 만남의 폭발적인 합일의 순간은 상대방과 자신을 덩그러니 다른 세계로 옮겨놓는다.

 

 

서로의 벽이 허물어지고 하나가 되는 순간은 놀랍고 기적적인 경험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져든다라는 열정적인 감정은 그저 내가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는지에 대한 표출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이런 사랑은 지속될수록 놀랍고 기적적인 면은 줄어들며 권태, 실망, 적대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다가

결국 파멸하게 된다.


2. 사랑은 조건이 맞아야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내용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부터 정의를 시작하겠다.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속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세계를 소유할 것으로 인식하고 모든 것에 가격표를 매겼다.

땅, 자동차, 옷 등부터 더 나아가 사람의 매력, 용모, 능력 등 심지어 한 인간의 퍼스널리티마저 가격표를 매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퍼스널리티를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게 현대인은 각자 잘 팔리며 품질 좋고 멋진 포장을 걸치며 구매욕을 자극하는 하나의 상품이 되어간다.

 

 

자신의 값어치로 살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을 찾아낸다면 그 둘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사랑의 조건이다.

우리는 현대 사회가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인 소유와 교환을 사랑에도 적용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본래 사랑은 대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사랑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의학지식을 알고 있어야 환자를 진찰할 수 있다.'

'건축학을 알고 있어야 건축 설계를 할 수 있다.'

'밥 짓는 법을 알고 있어야 밥을 지을 수 있다.'와 같은 맥락이다.

나와 알맞은 대상을 찾아냈다고 한들, 사랑을 이해하고 있지 않는데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건 아무도 하지 못한다. 그저 하는 척만 할 뿐이다.

그렇기에 인과관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중요하므로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


사랑을 완전히 이해해야 사랑을 할 수 있다.


사랑을 이해하고 있어야만이 사랑을 지속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사랑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속해야 하므로, 이 전제는 필수적이다.


3. 사랑은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닌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을 한다.

2번에 자본주의의 특성에 대해 설명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개개인마다 더 매력적인 상품이 되기 위해 

즉,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스펙을 쌓는 취준생부터 시작해서 

권력과 돈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이뻐지기나 잘생겨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이들, 

유쾌한 태도와 흥미 있는 대화술을 배우고,

겸손하고 둥글둥글하게 처신하는 처신술을 배우는 사람들까지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이들은 사랑을 한다는 것에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다.

그렇기에 이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알 뿐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들이 사랑을 이해하게 될 수 있다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그렇기에 꼭 우리는 사랑을 이해해서 자신이 들인 노력 대비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돈의 원리로 가득 찬 세상이다.

하지만 이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사랑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자본주의가 싹트기 전부터 훨씬 오래 인류 곁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으로 이 글을 끝맺겠다.

 

 

 

P.S 독자분들이 각자 적은 사랑의 정의는 어땠는가?

이제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비교하고 성찰한 내용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Erich Fromm (1974). Art of loving (황문수 옮김) 서울:문예출판사 (원서 출판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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